목양칼럼
1910년 8월 29일 우리는 주권을 잃고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5년 만인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의 모든 사람들이 감격에 겨워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날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복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우리 강산에는 38선이 그어졌고 나라는 둘로 나누어지고 말았습니다. 한 민족 한 나라로 독립하기를 소원했던 우리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한 민족 두 나라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을 치며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38선 북쪽에는 소련의 영향 아래 김일성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채 5년이 지나지 않은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은 불법적인 남침을 감행함으로써 동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동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3년 동안 숱하게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쟁의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국토는 황폐하게 되었고 건물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족을 잃는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7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전쟁의 기억은 우리의 핏줄을 타며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6월이 되면 “아 아 잊으리, 어찌 우리 그날을...”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잿더미 속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던 대한민국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한 나라였습니다. 거리마다 한 푼만 도와달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넘쳐나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나라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7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세계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유한 나라, 강한 나라,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보면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여전히 분단의 아픔이 남아있습니다. 원래 하나였는데 둘이 되었다는 것은 찢어짐의 아픔이 있다는 것입니다. 75년의 시간 동안 그 아픔들을 줄이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해 주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아픔을 싸매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인의 애국애족은 기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기도가 이 민족을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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